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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동정범’ 김일란 감독 “‘1987’과 함께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공동정범’과 ‘1987’이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공동정범’은 용산참사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기억을 통해 오늘날의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 ‘1987’은 1987년 1월, 경찰조사 도중 사망한 대학생의 사망의 원인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 두 작품은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한다.





‘공동정범’(제작: 연분홍치마, 감독: 김일란, 이혁상)시사회 및 간담회가 15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김일란 감독은 “‘공동정범’이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에 서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1987’이 다루고 있는 6월 항쟁이란 역사적 사실이 어렵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영화로 만들어지고 나서 ‘그 날의 6월 항쟁’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기억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 기억을 나누는 매개가 되었다. 용산참사를 다룬 ‘공동정범’ 역시 생방송으로 그 참사를 목격하셨던 분과 어렸을때라 이야기만 들었을 뿐 잘 몰랐던 분들이 기억을 나누면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특정한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안내서 같은 영화가 될 ‘공동정범’은 오는 1월 25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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