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변액보험펀드 4개 유형 가운데 3개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19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미래에셋생명은 주식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3개 유형의 5년 총자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5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 메트라이프와 10%포인트 이상의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하게 2위로 밀린 주식혼합형의 경우 1위 처브라이프생명이 운용하는 펀드가 단 2개로 순자산 1,200억원대에 불과해 해당 유형에서 49개 펀드, 3조9,000억원을 운영하는 미래에셋생명이 실질적으로 1위라는 평가도 있다.
장기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변액보험의 특성상 5년 장기 수익률은 자산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다. 이번 총자산 수익률 비교는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23개 생보사 변액보험펀드 1,311개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이 같은 성과는 변액 적립금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 덕분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63%를 해외 자산에 투자하며 현재 7% 수준인 업계 평균 해외 투자 비중을 압도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오는 3월 미래에셋생명과 합병하는 PCA생명 역시 주식형과 채권형에서 각각 3위와 2위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6조4,000억원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PCA와 통합하면 10조5,50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며 4위로 올라서게 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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