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손흥민(26)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25)이 지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잉글랜드 선수로 뽑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2일(현지시간) 케인이 팬 투표를 통해 2017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케인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9골)에 오르고, 진행 중인 2017-2018시즌도 21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지난해 6월 10일 스코틀랜드와의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2-2 동점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A매치 7골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잉글랜드 대표로 발탁된 케인은 A매치 2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7골을 지난해 기록했다. 5골은 월드컵 예선에서, 2골은 6월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넣었다. FA는 “케인은 지난해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확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건 항상 특별한 일이다. 뛰어난 잉글랜드 대표팀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뽑힌 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건 모든 어린 선수들의 꿈인데, 여기에 함께해 준 대표팀 선수에게 고맙다. 웸블리 스타디움과 유럽 곳곳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의 21세 이하(U-21) 선수’ 수상도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U-21 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하고 성인 대표로도 데뷔한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게 돌아갔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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