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하루 1,000만원 또는 일주일 2,000만원 이상 가상화폐 거래를 하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개인 정보가 넘겨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루 1,000만원이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 상한선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가상통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오는 30일부터 시행해 1년간 유지되고 이후 연장될 수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라 은행들은 1일 1,000만원 7일 2,000만원 이상을 거래한 고객이나 1일 5회 또는 7일 7회 이상 거래한 고객을 의심거래자로 보고 직접 판단한 뒤 FIU에 신고해야 한다.
거래 금액은 입금 또는 출금 금액을 합산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입금한 뒤 4000만원을 출금했다면 500만원을 거래한 것으로 계산된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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