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공공부문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구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15차 ICT 산업위원회를 열고 ICT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대철 ICT 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국제표준에 맞춰 수백억원을 들여 우수장비를 개발해도 국가·지자체·공공기관들의 외산 장비 선호기조에 외면당하고 있다” 며 “공공부문이 중소기업의 ICT장비 구매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전면개정과 4차 산업혁명 분야별 입법과제 발굴·건의 등 ICT업계의 현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ICT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소 ICT 기업의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수요에 부합한 4차 산업혁명 정책수립 △소프트웨어(SW)원격개발단지 조성 △SW 사업 협상에 의한 계약 입찰가격 추정가 요율 상향 조정 △공공 SW사업의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규정 준수 △국가 연구개발(R&D) 평가·관리제도 개선 등 17건의 과제가 논의됐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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