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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리턴’ 표절? 화제 되자마자 표절 의혹 ‘곤혹’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리턴’이 방송 한 주 만에 표절 의혹에 휩싸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턴’은 이 같은 논란을 딛고 세상에 없는 명품 스릴러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리턴’, ‘더 로프트’ 포스터




23일 한 매체는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리턴(Return)’이 지난 2014년 개봉한 벨기에 영화 ‘더 로프트 : 비밀의 방 (The Loft)(이하 ‘더 로프트’)’과 유사한 점을 지적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표절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같은 날 ‘리턴’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드라마 초반에 나온 설정이나 장치가 비슷하다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다른 스릴러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번 주 방송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제기되고 있는 표절 의혹의 핵심은 현재까지 방송된 스토리가 ‘더 로프트’의 콘셉트와 유사하다는 것. 영화 ‘더 로프트’는 비밀스러운 펜트하우스에서 각자의 밀회를 즐기는 중년 남성 다섯 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에서는 어느 날 그들의 로프트에서 밀회를 즐겼던 흔적과 함께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 다섯 남자가 충격에 빠지게 되면서 이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그려진다.

현재까지 방송된 것으로만 볼 때 ‘리턴’의 이야기도 큰 틀은 유사하다. ‘리턴’의 1~4회에서는 강인호(박기웅 분)의 비밀 펜트하우스에서 온갖 향락과 불법적인 도박, 마약 등을 즐기는 악역 4인방(박기웅, 신성록, 봉태규, 윤종훈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펜트하우스를 출입할 권한이 있는 강인호의 내연녀 염미정(한은정 분)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최자혜 변호사(고현정 분)와 독고영 형사(이진욱 분)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 진행된 상태다.



살펴보면 ‘리턴’이 다루고 있는 인물 관계 및 스토리의 큰 틀은 유사하나, 아직 명확히 표절이라고 주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 특정 장면이나 대사가 같은 것도 아닐뿐더러, 범죄 스릴러 장르에서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또, ‘더 로프트’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지수에서 13%의 저조한 평가를 받고 크게 화제 되지 않은 영화임을 감안할 때, 이를 ‘리턴’의 작가가 보고 차용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리턴’ 측이 당장 이번 주 방송분(5~8회)에서 표절이 아닌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 만큼, 섣부른 의혹 제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때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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