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영애 16’에서는 혼인신고 후 변해버린 승준(이승준)의 태도에 서운해하는 영애(김현숙)의 모습과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조덕제는 영애와 승준의 결혼식 당일, 나이트 웨이터 차림으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결혼식 당일 교통 체증으로 결혼식에 늦을 것 같은 승준과 영애는 결국 차에서 내려 택시를 잡았다. 택시가 안 잡히는 와중에 두 사람 앞에 ‘호박 나이트’ 차량이 멈춰 섰고, 둘은 운전자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운전자가 악덕 사장 조덕제였던 것.
결혼식장 앞에서 두 사람을 내려주고 모습을 드러낸 조덕제는 ‘똥깡이’ 명찰을 단 붉은 나이트 웨이터 옷을 입고 있었다. 윤서현과 정지순은 이런 조덕제의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감옥에 계신 것 아니냐고, 꼴이 이게 뭐냐고 묻는 윤서현과 정지순에게 조덕제는 “나온 지 좀 됐다”며 “먹고 살려고 독야청청 불철주야 열심히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조덕제는 영애와 승준의 결혼 축하 비디오에 “지난해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모쪼록 두 사람이 잘 살길 바란다”고 뼈 있는 대사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똥깡이를 찾아주세요. 화끈하게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덕제는 그간 ‘막돼먹은 영애씨’ 전 시즌들에서 영애의 악덕 사장으로 출연해왔으나, 여배우 성추문 사건에 휩싸이며 이번 시즌에는 불참한 바 있다.
‘막영애16’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는 배우들과 협의해서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지만, 조덕제는 마지막회에 깜짝 등장,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