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드론쇼 코리아’ 행사에 참가한다. 육군은 드론쇼 코리아 행사장 내 중앙에 육군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우 육군총장은 25일 드론쇼 코리아 컨퍼런스 개회식 축사를 통해 드론봇 전투체계를 구축하면 병력 위주 부대를 첨단 드론으로 대체해 인명피해 최소화와 병력절감, 전투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드론의 군사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특히 이번 드론쇼 코리아를 통해 드론봇 운용 간부와 특기병 모집을 홍보한다. 드론봇 운용 간부는 임관시 관련학과 전공 및 자격증 취득자 중에서 선발해 드론봇을 운용·통제·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국내·외 위탁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드론봇 운용장교는 드론봇 부대의 지휘관(자) 및 참모로, 부사관은 드론봇 조종사와 드론봇 부대의 지휘자로 각각 근무하게 한다.
드론봇 운용 특기병은 군사용 드론을 조작하고 정비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기병 모집은 병무청과 협의해 6월 이전 공고를 낸 후 지원자 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등 관련 자격 소지자 및 대학·고교 전공자가 대상이다.
육군은 드론봇 전투단을 전 제대에 편성해 유무인 복합 전투조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올해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육군 교육사령부의 드론봇 군사연구센터에서 육군 드론봇 전투단의 비전을 구상해 제시하고 정보학교 드론봇 교육원에서는 드론봇 전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드론봇 전투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도록 정부기관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연구인력의 관심을 증대시켜 민간의 우수한 드론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시킬 것”이라며 “제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 전력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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