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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까르보불닭볶음면',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개 넘게 팔렸다





삼양식품(003230)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신제품인 까르보불닭볶음면(사진)이 출시 한 달 만에 1,100만개 넘게 팔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봉지면 750만개(17일 기준), 용기면 370만개(25일 기준) 팔려 총 1,120만 개의 누적 판매량을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들어서는 하루 평균 45만개, 초당 5개 꼴로 팔리며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양식품은 까르보불닭볶음면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기존 원주공장과 함께 익산공장에서도 생산하면서 설비를 최대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10억 개 판매를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광고 없이 SNS와 입소문만으로 인기를 얻어 눈길을 끈다. 매운맛의 액상스프와 모짜렐라치즈분말, 크림맛분말 등이 함유된 분말스프를 통해 한국식 크림파스타의 맛을 재현했다. 매운 정도는 불닭볶음면(4,044 SHU)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게 했다. 기존에 매운 제품을 선호하지 않던 4050세대가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합류하면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이달 들어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제품의 성패 여부는 결국 맛에서 결정되는데, 국내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맛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에 대한 꾸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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