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26일 ‘생산직 급여가 월 200만원으로 2018년 최저임금(7,530원)에 못 미친다’는 노조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사측에 따르면 생산직 임금 총액은 연평균 6,900만원이다. 생산직은 매달 급여와 별도 상여금 800%(홀수달·설·추석 각각 100%), 수당 등을 받는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100%가 아닌 2개월 임금총액의 평균으로 다른 업체 보다 많다. 상여금만 평균 2,000만원을 넘고 임금총액의 40%를 차지했다.
금호타이어는 “생산직은 휴가비·학자금·의료비지원·장기근속 포상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받고 있다”며 “국민연금 납부액도 거의 모든 생산직이 상한액인 20만2,050원(표준보수월 449만원)을 낼 정도”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생산직 1년차 사원 급여와 상여금 및 휴가비, 각종 수당을 합친 임금총액이 5,590만원이라고 밝혔다. 2018년 최저임금에 따른 임금총액(2,200여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한편,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절차를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일반직 직원들은 임금 삭감 등 자구안을 받아들였지만 생산직은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며 거부한 바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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