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2018년, 주식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넘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강세와 더불어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속도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로 2조원 이상이 순유입된 반면 채권형에서는 3,000억원 이상이 순유출됐다. 경기 호조 및 금리 인상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진행됐지만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자동차 등 수출기업 중심으로 실적 기대치가 다소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4·4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우발부채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 부분들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다시 정상화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둔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중국향 매출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예상치를 뛰어넘는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발표는 주식시장이 그동안의 조정국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S&P500·나스닥)와 국내 증시(코스피)의 공통점은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밸류에이션은 미국보다 국내 증시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 현 주가 수준은 코스피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에 불과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배 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 매수에만 의존해왔던 주식 수급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관의 매수 여력이 보강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업종별 주가 차별화도 진행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기관들이 1월에 집중적으로 매입한 종목들은 상반기 주가 성과가 양호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그동안 실적 부진 등으로 기관 편입 비중이 낮았지만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군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시장 대장주였던 정보기술(IT) 종목들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4차 산업의 핵심이며 주도종목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 IT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안정성,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는 업종이다. 또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증권, 유가 상승과 함께 가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화학, 원화 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유통·의류 등 내수소비재업종 등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전반적인 경기 확산이 진행되면서 관련 업종 내에서 실적 호전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