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KBS 2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는 한 청취자가 DJ 문희준에게 20년 만에 재결합 하는 H.O.T.를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희준은 “홍보할 분위기가 아니다”며 “현재 내 이름이 검색어에 등장했다. 아내 이름까지 검색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측은 ‘토토가3’ 특집을 준비하며 H.O.T. 재결합을 언급했다. 신청자들을 추첨한 후 ‘무한도전-토토가3’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
이 같은 소식에 지난해 5월 ‘문희준 지지철회’를 선언했던 H.O.T. 팬들은 여전히 공분을 드러내고 있다. 급기야 문희준의 아내 소율의 이름까지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문희준은 지난해 결혼, 개인 콘서트 과정에서 무성의한 콘서트 구성, 굿즈 판매 과정에서의 탈세 의혹 등으로 팬들을 기만했다고 지적 받았다.
디시인사이드 H.O.T.갤러리에서는 H.O.T.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문희준은 뒤늦게 사과의 입장을 밝혔지만, 무너져내린 팬심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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