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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①] ‘슬빵’ 김경남, “신원호PD 울렁증 있어...유명인이라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빵’ 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의 ‘준블리’ 준돌로 분한 김경남이 시청자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김경남이 분한 ‘이준돌’은 준호(정경호 분)의 동생이자 ‘제혁야구실록’ 블로그를 운영하는 김제혁(박해수 분)의 열혈팬. 매 회 등장하는 장면마다 큰 웃음을 안기며 슬기로운 대활약을 펼쳤다.

최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김경남은 “유명인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응팔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PD를 만나 수줍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 이에 신원호 PD가 ‘너 연기하는 거지?’라고 물어보기에 이르렀다고.

/사진=지수진 기자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감빵생활’ 팀들과 소소하게 미팅 자리가 있었는데 말을 잘 하지 못했다. 그랬더니 신 감독님이 ‘너 원래 안 이러지? 왜 이렇게 수줍어하냐’고 말씀하시더라. 낯가림도 낯가림인데 사실 유명인 울렁증이 있다. 신원호 피디님이 워낙 유명해서 처음엔 떨려서 말도 잘 못했다. 촬영 하면서 점점 편해지긴 했는데, 이번에 MT가고 나서 제대로 편해진 것 같다.”

김경남은 신원호 PD님의 인간적인 면에 끌렸다고 한다. 무엇보다 캐릭터로서 배우를 궁금해하는 것이 아닌, 배우 그 자체를 궁금해 했다고 한다.

“오디션 때 질문하시는 걸 보면, 배우 한 사람, 한 사람한테 애정을 가지시는 것 같았다. 정말 따뜻하신 분이라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겠더라.”



김경남에게 기분 좋은 울렁증을 갖게 해준 이는 신원호 PD뿐 아니라 또 한명 있었다. 바로 배우 정경호이다. 교도관 준호(정경호 분)의 친동생 ‘이준돌’로 열연한 김경남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난 정경호 배우가 실제 친형처럼 자신을 챙겨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경남은 “첫 만남에서부터 말 놓으라고 편하게 다가와주신 형이다“며 ”형이 마음을 먼저 열어준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경호 형과 붙는 장면은 늘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신 PD가 김경남에게 주문한 건 딱 2가지. ‘시청자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귀여웠으면 좋겠다’ 였다. 평상시 과묵한 편에 속한 김경남에게 ‘귀여움’이란 숙제가 던져진 것이다.

“감독님의 말씀, 그리고 대본에 따라 열심히 연기했다. 제 이름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스럽다, 귀엽다’고 해주셨다.(웃음) 시청자들은 주인공을 응원하는 입장이 될텐데, 준돌이가 제혁을 광적으로 응원할수록 도와주는 역이라고 생각했다. 나쁘지 않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성동일과 정웅인, 최무성, 유재명, 정경호, 박호산, 이규형, 안창환, 정해인, 강기둥, 김경남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은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8일 종영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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