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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 최재우 "부담 떨쳐내고 좋은 결과 내겠다"

모굴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올 시즌 월드컵서 세차례 4위

설상 종목 첫 메달 수확 기대주

"큰 대회 왔다는 생각으로 탈 것"

슬로프 바라보는 최재우. /횡성=연합뉴스




“부담만 내려놓는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노리는 한국이지만 설상 종목에서는 메달을 만져본 적이 없다.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의 최재우(24·한국체대)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최재우는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4위에 올랐다. 근소한 차이로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온 월드컵에서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했다.

최재우는 2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모굴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림픽이라고 해서 큰 부담을 갖기보다는 다른 대회와 다름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갈 생각”이라며 “(지난달 미국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예선 1위까지 하고도 결선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마치 메달을 딴 것처럼 너무 생각이 앞서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실수한 경험이 좋은 교훈을 줬다”며 “그때는 짜증이 났지만 앞으로 제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알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하는 그는 “4년 전에는 즐기자는 마음이 컸다”며 “이번에는 준비도 많이 했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를 한다면 결과는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킨 정현(22)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재우는 “비인기 종목에서 메이저 4강까지 올라간 정현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저보다 어린 선수인데 그런 정신력으로 그 위치까지 갔다는 점이 존경스럽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무의식 속에서 탈 때가 가장 좋은 성적이 나왔다 최재우는 “올림픽 메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착지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스키 5개 종목 중 하나인 모굴은 올록볼록한 바닥의 코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통과하고 두 차례 점프에서는 기술 난도와 자세 등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번 대회 모굴 예선은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오는 9일 오전10시에 시작하고 남자 결승은 12일 오후9시에 펼쳐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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