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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10도 기운 채 운항하던 화물선 예인돼

선체가 기울어 울산항에 예인된 화물선. /사진제공=울산해양경찰서




선체가 기울어진 채로 항해 중이던 선박이 예인됐다.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56분께 울산 동구 방어진 남동쪽 9㎞ 해상에서 화물선 C호(2,660톤)의 선체가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승선원 12명의 C호는 제재목(벌목된 통나무를 기계를 사용해 길이 방향으로 가공한 목재)을 싣고 부산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선장이 선박 대리점을 통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급파해 승선원에게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했다. 이어 목적지까지 안전항해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도선사와 예인선을 이용해 울산항으로 이동시켰다.



인명 피해는 없으며 현재까지 선박으로 인한 오염피해 또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등은 선박이 기운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C호는 현재 선적화물의 평형을 맞추는 등의 안전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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