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나도 피해자’라는 의미의 ‘미투’(Me-Too)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 운동을 지지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을 압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일 cbs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미투 운동에 대한 입장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은 74.8%, ‘반대한다’는 응답은 13.1%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지지 여론이 우세했다. 성별로는 여성(지지 76.2% vs 반대 10.9%)이 남성(73.3% vs 15.4%)보다 지지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90.1% vs 3.1%)에서 지지 여론이 가장 높고 △30대(82.2% vs 10.8%) △50대(74.4% vs 14.2%) △20대(73.9% vs 9.2%) △60대 이상(57.7% vs 25.0%)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서울에서 지지 여론이 8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산·경남·울산 △광주·전라, 대구·경북, 대전·충청·세종 등의 순으로 지지 여론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0.6% vs 2.6%)과 중도층(79.2% vs 10.4%)에 이어 보수층(55.7% vs 28.4%)에서도 지지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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