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신임 사장에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이 취임하는 등 그동안 공석이던 전력·발전공기업 사장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13일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1급)이 임기 3년의 제7대 사장에 새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취임식에서 “혁신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도 이날 박형구씨가 제8대 중부발전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신임 사장은 중부발전 발전안전본부장을 지낸 한전 출신이다. 그는 취임식에서 “신뢰경영, 가치경영, 행복경영 추진”을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에서도 이날 유향열 신임 사장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에서 해외사업 부사장 등을 역임한 유 사장은 취임사에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사장 선임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중이다. 서부발전은 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내부 인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남부발전은 후보들에 대한 투서가 들어와 검증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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