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귀화한 여자 루지 선수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가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프리슈는 12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싱글 3차 주행에서 13위에 해당하는 46초751을 기록, 1∼3차 시기 합계 2분19초557의 기록으로 30명의 출전자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 2차 시기까지 주행했을 때 순위와 같다.
프리슈는 전날 1차 시기에서 46초350으로 5위, 2차 시기에서 46초456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첫 주행 이후 조금씩 기록이 느려졌다.
최종 순위는 곧바로 이어지는 4차 주행까지 합산 기록으로 매겨진다.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4차 주행에서 프리슈가 선전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다면 메달이 아예 물 건너간 것은 아니다.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0)는 2분18초734의 기록으로 1위 자리를 지켜 종목 2연패 희망을 밝혔다.
가이젠베르거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 2014년 소치 대회 여자 싱글과 팀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타트야나 후에프터(2분18초053·독일), 3위는 알렉스 고흐(2분19초070·캐나다)다.
2차 주행까지 18위를 기록했던 성은령(26·대한루지경기연맹)은 3차 주행 결과 20위(2분20초974)로 순위가 내려갔다.
4차 주행에서는 성은령까지 상위 20명의 선수만 실력을 겨룬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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