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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로리다 총격참사 현장 방문한다…총기규제엔 ‘침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학생과 교사 등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주 파크랜드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오늘 플로리다로 떠나 지구에서 가장 용감한 사람들, 그러나 삶이 완전히 부서져 버린 사람들 몇 분과 만날 것”이라며 “또한 나는 의회와 여러 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만이다. 그는 전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파크랜드를 방문해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 등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참사에 대해 ‘총기 규제’ 목소리는 외면한 채 19세 퇴학생인 범인의 ‘정신건강’ 문제만을 부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수많은 징후가 있었다”며 “이웃과 급우들은 범인이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항상 당국에 보고돼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국민 연설에서도 이번 사고를 “끔찍한 폭력, 증오, 악의 광경”으로 부르며 희생자를 애도한 뒤 “어려운 정신건강 문제와 씨름할 것”이라고 다짐했을 뿐,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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