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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오니기리와이규동' 경리직원 거액 횡령 발생

회계직원이 6년간 22억원 빼돌려

피의자 경찰조사서 혐의일부 인정

사측 "가맹점 등 피해없도록 최선"





일본식 요리 프랜차이즈 오니기리와이규동의 경리 직원이 수년간 거액의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니기리와이규동 직원 A씨를 업무상 횡령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지난해 11월 6년간 총 22억여원을 빼돌렸다며 회사 회계담당 직원 A씨를 고발했다. 회사는 “A씨가 회계를 담당하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6년에 걸쳐 매달 300만~500만원씩 총 22억여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니기리와이규동은 지난 2009년 창업해 3년여 만에 가맹점을 200개까지 확대하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현재 전국 가맹점은 87개 수준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인 오니기리와이규동의 실적은 2014년 매출 39억원과 영업이익 7,000만원에서 2016년 매출 36억원과 영업이익 6,000만원으로 주춤했다.

회사 측은 A씨가 수년에 걸쳐 여러 법인에서 거액을 횡령한 사실에 대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회사 고위관계자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조사한 결과로는 해마다 3억~4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력업체 대금 지불이나 임직원 급여 등 정상적인 경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금액 일부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자세히 파악한 뒤 혐의가 의심되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우인·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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