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이 하이틴 뮤지컬 스타로 돌아왔다. 자신들과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만큼, 이번에는 대중에게 SF9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2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그룹 SF9의 미니 4집 ‘맘마미아(MAMMA MIA)!’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태양의 기사로 변신했던 ‘오솔레미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SF9은 이번 앨범 ‘맘마미아’로 하이틴 뮤지컬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제스처와 표정, 안무 등에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가득 담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SF9만의 새로운 매력을 표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맘마미아’는 눈앞의 사랑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풋풋한 소년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유쾌하게 표현한 곡으로, 리듬감 있는 풍성한 드럼 사운드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복고풍 사운드가 어우러진 레트로 뮤직이다.
리더 영빈은 “‘맘마미아’는 첫 눈에 반한 여자를 보고 ‘반드시 널 내 걸로 만들겠어’라는 귀여운 허세가 담겨있다”며 “매 앨범 준비할 때마다 힘들지만, 저희와 가장 잘 맞는 콘셉트여서 힘들기 보다는 웃으면서 연습을 했다. ‘맘마미아’의 관전 포인트는 뮤지컬같은 안무다. 그 점에 중심을 두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성은 “하이틴 뮤지컬 콘셉트다보니 그에 걸맞은 표정이나 제스처를 연습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그리스’를 보면서 참조를 많이 했다”며 “미국에서 유행하는 춤이 안무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덕분에 재미있게 연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호는 “이전에 K팝 시장에서 드문 라틴이라는 장르를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K팝에서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신난 레트로 장르를 생각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재윤이 형이다. 평소에도 능글맞은 매력이 있는데 곡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추천했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감성의 클래식 팝 ‘네버 세이 굿바이(Never Say Goodbye)’, 일렉트로 댄스 장르의 ‘시간을 거꾸로’, 펑키한 드럼과 슬랩 베이스가 돋보이는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감각적인 R&B 비트와 멜랑콜릭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미드나잇 로드(Midnight Road)’, 팬클럽 판타지를 위해 제작한 팬송 ‘디얼 판타지(Dear Fantasy)’ 등 총 여섯 곡이 다채롭게 수록됐다.
그 가운데 인성은 “판타지 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저희끼리 가사를 직접 쓰고 트랙도 써서 선물해보자는 생각에 작업했다. 녹음도 디테일하게 작업했다”며 팬송을 수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SF9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는’ 팀 모토처럼, 그동안 다양한 변신을 통해 팬들을 만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인지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 최근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한 휘영 역시 자신을 ‘듣보잡 아이돌’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SF9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이다.
휘영은 “‘듣보잡 아이돌’이라는 가사는 저와 비슷한 상황에 놓은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것 같다. 인지도는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저희만의 목표를 보고 걸어나가면서 잘 정리해 나가야 하는 것 같다”며 “제가 그런 것들에 휘둘렸기 때문에 그런 가사를 쓴 것 같다. 그걸 이겨내야 더 좋은 가사를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다원은 “재결합하신 H.O.T. 선배님들의 모습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 제가 그 시대는 아니어서 인기를 체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게 느껴졌다. 저희도 그 모습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인성은 “‘오솔레미오’ 뮤직비디오가 곧 1000만에 도달한다고 하는데, 이번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000만을 넘었으면 좋겠다. 항상 하고 싶었던 건데 음악방송 1위를 하는게 목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SF9의 26일 오후 6시 미니 4집 ‘맘마미아(MAMMA MIA!)’를 발매하며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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