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정부의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을 주도한다. KAI의 우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KAI는 2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차세대 중형 위성 2호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열고 2020년 발사 목표로 위성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AI는 이달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지상관측·기상·환경·우주과학 등 총 6기의 위성을 2025년까지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호기와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 사업과 3~6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된다.
KAI는 앞서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 1호 개발 공동 설계팀으로 참여해 항우연으로부터 위성 시스템과 본체 개발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2호 개발 사업은 KAI가 총괄주관업체로 시스템과 본체 개발 및 조립·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관련 예산은 822억5,000만원이다. 2020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정부가 우주산업 발전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적극 지원하는 만큼 국내 우주산업을 추진하는 중추 민간업체로서 우주기술 향상, 일자리 창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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