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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솔 "마음 비우기 배웠으니 올핸 트로피 자주 들어야죠"

데뷔 후 2년간 잠잠했던 지한솔

작년 출전한 87번째 대회서 첫 승

동부건설골프단 첫 멤버로 새출발

지한솔(왼쪽부터)·박주영·한정은·박효진·인주연이 27일 동부건설골프단 창단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호재기자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걸 3년 만에 깨달았어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최종전에서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한솔(22)이 새로운 후원사도 만나 2018시즌 날아오를 채비를 갖췄다. 지한솔은 27일 서울 동자동 동부건설 본사에서 열린 동부건설골프단 창단식을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지한솔은 뛰어난 실력과 안정된 스윙으로 큰 기대를 받으며 지난 2015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우승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다. 첫해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2년 차였던 2016년 평범한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에는 10월까지 톱10 두 번에 그치며 성적이 더 떨어졌다. 하지만 11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6위를 찍더니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이후 87번째 출전 대회였다. 지한솔은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는 종전 후원사와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했다. 그는 “우승했을 때 편안하게 했더니 이뤄지더라”면서 “앞으로 경기를 할 때도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또 우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답하고 “우승을 위해서는 스스로 발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동부건설의 도전에 함께할 수 있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전지훈련에서는 쇼트게임을 정교하게 가다듬었다.



동부건설골프단 창단 멤버는 지한솔과 2016년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한 박주영(28), 2010년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 한정은(25), 그리고 신예 박효진(21)과 인주연(21) 등 5명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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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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