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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프리 "대선 출마? 신이 부르신다면"

"기도 올렸지만 아직 응답 못받아"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의 잠룡으로 급부상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사진)가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신의 부름’에 빗대 언급했다.

윈프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난 기도를 올렸다”면서 “신이여, 당신이 내가 (대선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내게 일러달라. 내가 그것(출마 기회)을 놓칠 수 없을 만큼 분명하다면, 그리고 내가 아직 그걸 갖지 못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피플은 윈프리의 언급에 대해 “그를 2020년 대선에 출마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딱 한 가지뿐”이라고 해석했다. 윈프리는 “내게는 많은 사람이 있다. 부자도 억만장자도 있다. 그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10억달러를 대줄 수 있다. 내가 당신의 선거운동을 밀어줄게’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러면 적어도 그 질문을 들여다보기라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이 언급 외에는 대선에 대한 말을 아꼈다.



그 밖에 위치 부인 역으로 출연하는 신작 영화 ‘시간의 주름’에 대한 얘기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리스 위더스푼과 함께 나가 ‘미투 운동’을 강하게 지지하는 발언을 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다. 앞서 윈프리는 최근 ABC방송의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에 출연해서는 “어떤 카메라를 바라보고 말하면 되나. 난 분명히 대통령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설을 강하게 일축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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