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배틀, 당신의 선택은] 제약업계 전통의 강자 유한양행 VS 바이오업계 라이징 스타 셀트리온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4,6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바이오 업계의 셀트리온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셀트리온은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41.5% 증가한 9,291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09.1% 늘어난 5,220억원을 거두며 고성장세를 보였다. 제약업계 전통의 강자인 유한양행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업체인 셀트리온은 외형상의 실적만큼이나 근무환경도 좋은 기업일까. 이번주 기업배틀은 이들 회사의 재무평가와 재직자평판 정보를 공개한다. 재무평가는 △규모형태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의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재직자평판은 해당 기업에 재직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조직문화·분위기 △급여·복리후생 △근무시간·휴가 △자기성장·경력 △경영진·경영의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셀트리온 수익성서 크게 앞서



재무평가 총점은 셀트리온이 88.8점, 유한양행이 88.1점으로 근소하게 셀트리온이 높았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재무평가 항목들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인 부문은 수익성이다. 셀트리온 94.2점, 유한양행 84.2점으로 셀트리온이 10점 높았다. 수익성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 순이익률, 자본금 순이익률로 평가한다. 셀트리온은 2016년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 43.8%·매출액순이익률 38.3%를 기록했지만 유한양행은 각각 5.5%·9.3%로 격차가 컸다. 셀트리온이 2017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규모형태는 매출과 사원 수 등으로 평가되는데 유한양행이 94.0점, 셀트리온이 88.8점을 얻었다. 유한양행은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으로 사원 수는 1,800여명이다. 지난해에는 40명을 신규채용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으로 사원 수는 1,440명이었고 지난해 150명을 새로 뽑았다.

재직자 만족도는 유한양행 더 높아





재직자평판의 총점은 유한양행 87.3점, 셀트리온 77.1점으로 집계됐다. 급여·복리후생은 유한양행이 89.3점, 셀트리온이 76.3점으로 유한양행이 10점 이상 높았다. 고용보험 공공데이터를 통해 추정한 2016년 평균연봉은 유한양행이 7,181만원 셀트리온이 4,768만원으로 약 2,40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유한양행 응답자 중 53%는 연봉 인상률이 5%~7.5%라고 답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54%가 연봉인상률이 5%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성과급 수준은 두 회사 모두 월급여 기준 100%~300% 구간의 비중이 40% 정도로 가장 높았다. 사무공간과 휴게시설 등 환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유한양행 93%, 셀트리온 80%가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근무시간·휴가 역시 유한양행이 86.2점으로 75.9점인 셀트리온을 앞섰다. 업무가 끝나면 상사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셀트리온은 68%가, 유한양행은 64%가 ‘그렇다’고 답해 비슷했다. 다만 초과 근무시간은 주당 10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유한양행은 14%, 셀트리온은 33%로 19%포인트 차이가 났다. 휴가 소진율은 셀트리온이 더 높았다. 휴가 소진율이 7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유한양행은 14%, 셀트리온은 46%였다.

끈끈한 유한양행…자율적 셀트리온



자기성장·경력개발 만족도는 유한양행 86.2점, 셀트리온 79.9점이었다. 기술력과 사업모델에 대한 평가는 양사 모두 높았다. 하지만 ‘회사 내에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유한양행은 78%, 셀트리온은 61%가 ‘있다’고 답해 17%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회사 내에 충고해 주는 상사나 동료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유한양행의 86%, 셀트리온의 43%가 긍정했다. 유한양행이 사내 선후배, 또는 조직문화가 더 끈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 맡고 있는 업무나 다니고 있는 회사가 이직할 때 경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양사 모두 96%였다.

경영진·경영 점수는 유한양행 87.8점, 셀트리온 75.9점으로 조사됐다. 리더십 스타일은 유한양행이 ‘비전제시형’이라고 응답한 반면 셀트리온은 ‘관계중시형’이라고 답했다. ‘고용안정성이 있는 회사인가’라는 물음에 유한양행은 98%, 셀트리온은 7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도움말=캐치(CATCH)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