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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최대 3명"

5일 오전 국회에서 이춘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지방선거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원내 1당 지위 사수를 위해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 출마자 수를 최대 3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후보공천심사에서 현역 의원에게 ‘10% 감산’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현역 의원 출마 단속에 나섰다.

지방선거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가능한 현역 의원 출마를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역 의원이 많이 출마하면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출마 가능한 숫자를 두 명 전후로 보고 있고 극히 예외적인 경우 세 명 정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해서는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공천심사 때 ‘10% 감산’ 규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천심사 가·감산 기준과 비율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15년 ‘각급 공직에 출마하기 위해 본인의 임기를 4분의3 이상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에 대해 최고위원회 의결로 정한 기준에 따라 심사 결과의 100분의10을 감산한다’는 조항을 당규에 신설한 바 있다. 민주당이 해당 규정을 현역 국회의원에게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방침에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박원순 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박 시장은 임기의 4분의3 이상을 마쳐 감산되지 않지만 현역 의원들은 감산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는 논리에서다. 다만 당의 결정에 공식 항의하거나 불복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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