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감돌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물가상승률은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규모 기준 상위 20개국의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5%로 집계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12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OECD 회원 35개국을 기준으로 한 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로 오히려 12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물가 상승 우려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긴축 계획을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돌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최근 글로벌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갔다. WSJ는 우려만큼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오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이유로는 임금 정체가 꼽힌다.
다만 최근 임금 상승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어 조만간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로 8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독일 금속노조인 IG메탈도 오는 4월부터 27개월간 임금 4.3%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2012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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