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우건설,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들의 회계부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민·관 합동 ‘회계감리 선진화 추진단’을 발족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오전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재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감리시스템 선진화의 필요성과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계감리 선진화 추진단은 증선위 상임위원이 단장을 맡으며 민간위원으로는 한종수·이재은·이영한 교수, 기업에서는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코넥스협회 정책본부장, 회계법인에서는 정대길 삼정 부대표, 김재윤 삼일 전무, 이동근 한영 전무, 김석민 신정 대표 등 10명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3~4월 중 수차례의 논의를 통해 감리 선진화 추진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상반기 중 마련할 방침이다.
김학수 단장은 “회계감독의 틀을 ‘사후제재’에서 ‘사전예방’으로 전환하기 위해 회계오류의 사전예방과 적시 수정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에 대한 감리를 회사의 제무재표에 대한 감리 수준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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