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서부지검은 7일 “피해자 의사, 관할,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가 사건을 맡고,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이 수사팀을 꾸린다.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 씨 측은 전날 오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서부지검에 제출했다. 김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가 서부지검에 제출하기를 바랐다”며 “(김씨가 피해를 본) 범죄지 중 하나가 서부(지검 관할지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지검의 관할구역은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울 4개 자치구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