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개·폐막식장 인근에서는 매일 저녁 불꽃쇼가 펼쳐지고 강릉 남대천에서는 수상 아트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9~18일 평창·강릉·정선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의 다른 이름은 ‘문화패럴림픽’이다. 평창올림픽이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더 풍성하게 치러졌듯 평창패럴림픽도 문화로 물드는 축제를 표방한다. 매일 최대 70여회, 총 600여회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불꽃쇼 ‘파이어 판타지’는 대회 기간 내내 평창 페스티벌파크 광장과 봉평장 등 전통시장에서 펼쳐지며 오는 10일과 17일 저녁에는 대규모 불꽃 퍼포먼스가 별도로 열린다. 올림픽 기간 경포호를 빛냈던 조명쇼 ‘달빛호수’는 강릉 남대천 월화교로 무대를 바꿔 ‘달+달한 아트쇼’라는 이름으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또 강릉역에서는 하프와 플루트 공연이 10일 오후 세 차례 펼쳐지며 대회 기간 내내 장애·비장애 미술작가들의 설치미술 작품들이 강릉 경포해변을 장식한다. 평창과 강릉 페스티벌파크에서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와 함께 릴레이 공연이 열린다.
개·폐막식장의 문화ICT관에서는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백남준·이중섭·장욱진 등의 유명 작품을 임시완·옥택연 등 연예인 병사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고 강릉 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는 10·17일 K팝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인근 강릉 아트센터에서도 매일 최대 3회의 오케스트라·합창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화역서울284에서 패럴림픽 예술 포스터를 전시하고 고가공원 서울로7017에 빛과 소리를 통한 패럴림픽 설치미술이 전시되는 등 서울에서도 문화패럴림픽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평창문화올림픽·패럴림픽 공식 웹사이트(https://www.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와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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