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구무언이다. 안 전 지사에 대해 다시금 사과한다”며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는 안 전 지사 사태 발생 이후 3번째 사과인 것.
추 대표는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지난 5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뒤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밤늦게 귀가해 근심스런 눈으로 저를 대하는 두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며 “큰 충격을 받으신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도 거듭 고개를 숙여 사죄했다.
우 원내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께 큰 충격 드렸다. 참으로 면목 없다”며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통 겪었을 피해자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우리 사회 왜곡된 문화와 관행, 엄중한 계기로 삼아야 하겠으며 어려움이 있어도 피해자 편에 서서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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