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영웅 홍수환이 가수 옥희와 재결합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스포츠 영웅으로 불리던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서울시스터즈 출신 옥희의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1977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결혼 1년여 만에 이혼 도장을 찍었다. 그로부터 16년이 흐른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뒤늦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극적인 재결합을 하게 됐다고.
홍수환은 재결합에 대해 “서로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다. 한 남자로서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만났을 때 아내가 순수함을 알아줬다”며 “모든 것 중에 사랑이 제일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아내와 살아 가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홍수환은 197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아놀드 테일러를 꺾고 WBA 밴텀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은 이후 국민적인 유행어가 되기도.
옥희는 1975년 ‘나는 몰라요’를 비롯해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두 손을 잡아요’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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