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2조9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이 9,017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증가분인 2,964억원을 메우고도 남은 것이다.
상호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2010년 기록한 1조9,896억원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상호금융 연체율은 지난해 말 1.18%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떨어졌다. 총자산도 지난해 말 472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이 외형 성장, 당기순이익 증가, 건전성 개선을 이뤄냈지만 금리상승기 서민가계, 소규모 자영업자 등 상환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경기 변동시 부동산담보대출로 인한 자산건전성 저하도 우려되는 만큼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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