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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특조위 꾸려 진상규명 시작해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단체 집회

“'세월호 진상조사 방해' 황전원 위원 추천철회” 요구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들이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꾸릴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들이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꾸려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12일 정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하루빨리 구성해 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조위 구성이 늦어지는 동안 이달 10일 기준 정부·가습기넷에 접수된 누적 피해자가 6,002명으로 6,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만 1,312명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뜻”이라며 “숨은 피해자를 찾아내는 것 역시 특조위가 해야 할 진상규명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황전원 전 세월호 특조위원을 다시 사회적 참사 특조위원으로 추천한 데 대해 “사회적 참사 특조위 활동도 방해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서는 참사 피해자들이 반대하는 위원을 뺀 나머지 위원들만으로라도 특조위를 구성해 당장 진상규명을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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