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과 특허청은 창업·벤처기업 우수발명품의 조달시장 진입과 판로확대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춘섭 조달청장과 성윤모 특허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연간 120조원 규모의 국내 공공조달시장을 활용해 창업·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해주고 기업이 공공조달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특허청이 기술·품질평가를 거쳐 우선구매 추천한 창업·벤처기업의 우수발명품은 조달청 벤처나라를 통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에서 구축·운영하는 벤처나라는 거래실적 등이 부족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진입이 어려운 창업·벤처기업의 우수상품을 홍보하고 공공조달 수요기관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창업·벤처기업 전용 온라인 상품몰이다.
벤처나라에 등록된 제품과 서비스는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지정서와 인증마크를 부여받고 분기별 조달등록 교육은 물론 온라인 홍보 및 각종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특허청은 기존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제도’에 선정된 업체중 벤처나라 등록대상인 200여개사의 창업·벤처기업 제품이 벤처나라에 등록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매분기별로 우수 특허기술을 상용화한 창업·벤처기업 제품을 선정해 조달청 벤처나라 등록후보상품에 추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허청은 벤처나라 등록업체가 보유한 특허를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제도, IP활용전략 지원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창업·벤처기업의 우수한 특허상품이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조달청과 특허청이 서로 협력해 벤처나라 등록상품의 기술수준을 높이고 창업·벤처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삼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벤처제품의 발굴을 확대하고 벤처나라를 통한 판로지원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조달청과 특허청의 업무협력이 더욱 긴밀하게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경제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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