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사단’으로 유명한 전재홍 감독이 성폭력특별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선고를 앞두고 있다.
전재홍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이용객들의 나체 동영상 10여건을 촬영한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된 바 있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재홍 감독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수차례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고 용서받지 못했다”며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전재홍 감독 측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상시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조사에서 전 감독이 나체 영상 10여건을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홍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은 21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한편 전재홍은 김기덕 사단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다. 2008년 개봉한 데뷔작 ‘아름답다’는 김기덕 감독이 쓴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2011년 개봉한 ‘풍산개’는 전국 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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