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3만 9,000원에서 3만 8,000원으로 내리되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750원이다.
박 연구원은 2018년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인한 우려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한화큐셀의 중국, 유럽 판매가 늘고 웨이퍼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태양광 부문의 영업이익은 636억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초소재부문도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가격 강세와 물량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2017년 4·4분기 일회성 비용이던 영업외비용, 자산상각, 성과급 등을 반영하면 2018년 세전이익은 11.5%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 철회 계약금 1,260억원이 환입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기초부문은 호황을 이룰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견해다. 올해는 기초 원료인 납사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전방 수요의 증가로 제품 가격이 상향되어 기초 소재가 캐시카우(현금유입)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등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국내 화학업체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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