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계와 복권업계 등에 따르면 차기 복권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동행복권컨소시엄’이 자금대행업자로 우리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유력 관계자는 “계약서 문구 등을 최종 수정 중이며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반도체와 한국전자금융 등으로 구성된 동행복권 컨소시엄에는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만 참여했을 뿐 점포가 있는 시중은행은 빠져 있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대신 지점망이 빈약한 지방은행이나 금융투자사가 자금업무를 맡을 경우 당첨금 수령 등에 불편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합류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참여를 이끈 연결고리는 케이뱅크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의 주요주주(지분율 10%)여서다. 복권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에서 시중은행의 참여를 독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 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차기 사업자는 올해 12월2일부터 5년간 복권사업을 수탁해 운영한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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