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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는 북한 문제 등에서 도움 줄 수 있어”…재선 축하 역풍에 방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는 북한 문제 등에서 도움 줄 수 있다”고 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재선 축하 전화 역풍에 방어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 재선 후 이틀 만에 이뤄진 통화를 놓고 미국은 물론 최근 러시아와의 관계가 냉각된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선거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과거에 오바마 역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내가 푸틴을 맹비난하길 바라는 가짜 뉴스 언론들이 날뛰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 러시아와 잘 지내는 것(그리고 다른 나라들과도)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해 “그들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이란 그리고 다가오는 군비 경쟁에서조차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과 지난 대선 당시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거론, “부시는 잘 지내려고 노력했지만 ‘머리’가 안 따라줬고, 오바마와 클린턴은 노력했지만 에너지도 없었고 케미스트리(궁합)도 안 맞았다. ‘힘을 통한 평화!’”라고 말하며 전임 대통령들을 깎아내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시도와 관련해서는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두 정상은 영국과의 연대를 재확인했으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한 조처를 할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관세 문제를 놓고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영국에 기밀을 넘긴 이유로 수감생활을 하다 죄수 맞교환으로 풀려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영국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사건을 놓고 영국 당국은 그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으나 러시아는 개입설을 부인하며 반발, 국제 문제로 비화한 상황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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