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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탄원서 헌재 전달

"교회의 발걸음으로 생명 수호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 등이 22일 오후 서울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와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천주교가 낙태죄 폐지 반대 운동에 동참한 100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와 탄원서를 22일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이날 낙태죄 폐지에 반대하는 100만9,577명의 서명이 담긴 17박스 분량의 서명지와 낙태죄 조항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기각해 달라는 탄원서를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접수했다. 이 자리에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김준철 신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전달에 앞서 탄원서를 낭독한 김 대주교는 “낙태는 태중의 무고한 생명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일”이라며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낙태죄 폐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인간의 생명권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보호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으로 다수결로 판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교회의 발걸음으로 생명 수호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다음 달 24일 의사 A씨가 낙태죄를 규정한 형법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사건의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다. 헌재는 지난해 2월 이 사건을 접수해 1년 1개월째 심리 중이다.

주교회의는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난 1월31일까지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100만9,577명의 서명을 받았고, 지난 2월16일부터 3월18일까지 ‘제2차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천주교는 지난 1992년에도 낙태를 허용하는 형법 개정 움직임에 반대하며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100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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