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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스포츠라이프
[건강 팁-백내장]노화로 수정체 혼탁해져 발생...수술 후엔 감염·외상 주의를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




사람의 안구는 흔히 카메라에 비유된다. 카메라 렌즈가 깨끗해야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 눈 속 렌즈도 맑고 투명해야 깨끗한 상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여러 가지 이유로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게 되면 선명하게 볼 수가 없고 심한 경우 시력까지 잃게 된다. 이렇게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병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다.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투명성을 잃는다. 그 밖에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외상을 비롯해 스테로이드 사용, 자외선, 방사선 등도 원인이 된다.

한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약물 등을 써도 다시 맑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혼탁 정도가 심각해 시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길 정도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이후 도수가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최근에는 여러 형태의 인공수정체가 개발돼 있다. 안경 렌즈와 마찬가지로 원거리와 근거리를 다 잘 보게 해주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있고 난시를 교정해주는 인공수정체도 있다.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시력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수술 다음 날부터 정상 시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각막·망막 부종이 있을 때는 1~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황반변성, 황반전막, 진행된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의 질환이 동반되고 시력 저하의 원인이 이런 질환들에 따른 것이면 당연히 백내장 수술만으로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환자가 수술 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감염과 외상이다. 감염될 경우 경구·주사 등으로 항생제를 투여해도 안구 내로 잘 침투되지 않으므로 미리 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성이 강한 세균에 감염되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 1~2㎜ 정도 미세하게 절개해 수술하고 봉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눈을 비비거나 하면 인공수정체 탈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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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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