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통일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 6일 통일부에 시범설치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대상지 현장실사 및 사업설명 심사를 거쳐 송도가 시범설치 지역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는 통일센터 유치 대상으로 송도 미추홀타워 내 전용면적 800㎡를 활용할 계획이다. 통일센터는 통일부와 인천시 공무원 및 하나센터 직원 등 총 20여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2일 마감한 시범 운영기관 신청에는 인천·강원·부산·광주가 접수했다. 통일센터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16개 시·도에 설치된다.
통일센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통일센터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 하나센터와 통일교육을 담당하는 통일교육센터 등을 통합해 운영한다.
여러 기관이 수행하는 통일 분야 지원 기능을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통일센터는 남북 교류 협력사업, 탈북민 정착 지원(취업·상담), 이산가족 상담 등을 담당한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포럼·세미나·강연을 개최하고 ‘북한자료실’을 설치해 거점 통일교육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옹진군에서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 사건 등이 발생했고 논현동에 국내 최대 탈북민 집단거주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5월 중 사무공간 등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개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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