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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속리산 공중정원 ‘관음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절경





2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여기는 처음이지요’ 2부 ‘속리산 하늘 아래’ 편이 전파를 탄다.

▲ 속리산 법주사에서 비로봉을 오르는 길목에 오래된 산장이 있다.

주인과 손님이 추억을 공유하며 반백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산장은 부모님의 대를 이어 딸인 김은숙 씨가 운영하고 있다.

속리산의 품에 안겨 살며 은숙 씨는 산이 주는 즐거움을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창문을 열면 병풍처럼 숲이 펼쳐지고, 볕이 좋은 날에는 마당을 쓰는 일마저 콧노래 나는 취미생활이 된다.

이런 게 바로 산에 사는 맛이 아니겠냐며 웃는 은숙 씨를 따라 속리산으로 간다.

▲ 산장을 지나 아직 채 눈이 녹지 않은 산길을 헤치고 바위틈을 지나야 만날 수 있다.



가파른 절벽에 매달려 있는 속리산의 공중정원, 관음암.

가쁜 숨을 고르고 암자 앞에 서면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해줄 절경을 만나게 된다.

스님이 눈만 쓸어도 한 폭의 수묵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이런 곳에 서면 수행도 더 잘 될 것 같다는 천진한 물음에,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현답을 주시는 암주 스님.

가닿기 힘들기에 더욱 아름다운 하늘 아래 첫 집 관음암에서 세상살이의 한 가지 지혜를 얻어 내려간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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