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금) 방송된 ‘고등래퍼2’ 6회에서는 세미파이널 진출자를 가리는 ‘멘토 콜라보 배틀’이 펼쳐졌다. 특히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했던 김하온-이병재가 ‘빛과 그림자’ 케미를 뿜어내며 역대급 레전드 무대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객원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전체 최고점인 471점을 받아 세미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오늘(31일, 토) 낮 12시 공개된 김하온-이병재의 ‘바코드’ 음원은 발매 이후 멜론, 엠넷닷컴, 벅스,지니 등 4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명실공히 대세 래퍼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바코드’는 어두운 검정색 바코드, 그리고 그것을 비추는 빛을 흑과 백에 비유한 곡으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이병재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김하온이 대화를 하듯 이야기를 주고 받는 구성이 포인트다.
‘바코드’는 음원 출시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고등학생들의 생각 그리고 노래, 이건 예술이다’, ‘바코드 노래 듣고 치료 받는 느낌’, ‘오늘 출시된 음원 다 좋네, 이번 주말은 귀 호강한다’ 등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오담률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리듬파워의 훅이 매력적인 ‘Young Wave’, 영화 ‘매드맥스’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 박준호의 ‘MADMAX’, 김윤호-조원우가 10대들이 생각하는 ‘자유’라는 단어에 대해 말하는 곡 ‘Break Time’, 중독성 있는 훅으로 듣는 이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트랩곡 김근수-방재민의 ‘Santah Claus’, 경쾌한 비트에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예찬의 감정과 생활을 노래한 ‘March’도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순위권 안에 안착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출시된 배연서-오담률의 ‘북’, 김하온-박준호의 ‘어린 왕자’ 또한 역주행하며 차트 상위권에 오랜 기간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고등래퍼 음원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되는 ‘고등래퍼2’ 7회에서는 지금까지 살아남은 10명의 고등래퍼 중 무려 5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세미파이널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다.
10대들의 힙합전쟁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Mnet ‘고등래퍼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