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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 대규모 상륙작전 ‘결정적 행동’ 훈련 돌입

상륙작전 훈련에 미 스텔스 전투기 F-35B 첫 투입

해안 거점 확보 후 내륙 진격작전으로 훈련 마무리

한미연합 독수리(FE) 연습을 실시 중인 한미 양국군이 5일부터 대규모 상륙작전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훈련에 들어간다.

독수리 연습의 일부인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해병대는 5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상륙작전의 결정적 행동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륙작전은 병력·장비 탑재, 이동, 예행연습, 결정적 행동의 4단계로 진행되는데 결정적 행동은 해안 침투, 상륙, 돌격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 우리 해군의 4천500t급 상륙함 등이 참가 중이다.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5∼7대를 탑재하고 있다. F-35B가 한미 연합 상륙작전 훈련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일부터 쌍용훈련에 돌입한 한미 해군·해병대는 결정적 행동에 이어 내륙의 적 핵심 시설을 공격하는 지상작전 훈련을 끝으로 오는 8일 쌍룡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미 군은 예년에는 쌍룡훈련의 결정적 행동 훈련을 국내외 언론에 공개하며 북한에 강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으나 올해는 가급적 외부에 알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 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훈련된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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