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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亞 9개국 연결 해저케이블 깐다

페북 등 9개사 컨소시엄 참여

길이 1만500㎞…4년 뒤 상용화

4GB 파일 1초에 280편 전송 가능





SK브로드밴드가 처음으로 아시아 9개국 11개 지역을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4년 뒤 상용화가 이뤄지면 36만명 가입자가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고화질 영화를 1초에 280편 전송할 수 있는 해저케이블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해저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SJC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미국 관문)과 홍콩, 싱가포르(유럽 관문)를 주 경로로 해서 나머지 아시아 국가도 해저케이블로 한데 잇는 사업이다. 시스코의 ‘비주얼 네트워크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월간 데이터 소비량은 2016년 기준 76.5GB에서 2021년 171.8GB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데이터 전송망을 깔아야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 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싱텔, 중국 차이나 모바일, 대만 청화 텔레콤, 일본 KDDI 등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네트워크 사업자 외에 콘텐츠사업자(CP)로는 페이스북이 유일하게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고화질 동영상, 이미지 콘텐츠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페이스북이 전송망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브로드밴드 측은 “페이스북의 이번 컨소시엄 참여와 망 사용료 지급 문제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의 전체 투자 규모는 5,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SK브로드밴드는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공동 투자금으로 약 600억원을 쓰고 400억원은 한국으로 끌어오는 분기 해저케이블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해저케이블은 총 길이가 1만500㎞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진대를 우회하도록 설계된다. 기존 해저케이블보다 전송 효율은 2.3배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해저케이블 구축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36만명은 동시에 UHD화질(25Mbps)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김재석 SK브로드밴드 인프라지원본부장은 “국내 데이터 사용량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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