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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北 조선중앙TV, '봄이 온다' 레드벨벳 무대 통편집…'수위 조절' 우려?

/사진=‘봄이 온다’ 중계화면




북한 조선중앙 TV가 걸그룹 레드벨벳의 무대를 통편집했다.

5일 방송된 SBS ‘뉴스8’은 지난 1일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봄이 온다’ 소식을 전하며 북한 조선중앙TV가 레드벨벳 무대를 통편집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레드벨벳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정작 공연 모습은 방송하지 않았다.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자유롭게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은 제외하고 정적인 장면 위주로 방송했다.

또한 가수들의 이름과 곡명은 소개하지 않고 남측의 유명한 가수들이 애창곡을 불렀다는 정도로만 소개했다.



반면 남북 가수들이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등은 비교적 비중있게 다뤘다. 이는 남북 간의 문화차이를 고려한 수위 조절로 보인다.

한편 이날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북한 측에서 당황스러울 것을 우려해 기존의 ‘배드보이’ 장총 안무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관객을 가리키는 것으로 수정한 바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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