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포주공1 3주구 시공사 선정 세번째 유찰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

조합, 수의계약 방식 변경

서울 강남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의 시공사 입찰이 현대산업개발 단독 참여로 세 번째 유찰됐다. 이번 유찰로 조합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내에 수의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여 조합은 올 7~8월쯤 서초구청으로부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 규모를 통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 1단지 3주구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조합이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었기 때문에 최소 2개 건설사 이상이 참여해야 하는데 1곳만 입찰한 것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을 때도 두 번 모두 현대산업개발 1곳만 입찰해 정상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 바 있다. 당초 조합은 이날 경쟁입찰이 성립되면 다음달 12일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 총회를 열 예정이었다.

부동산 업계는 유찰을 예상해 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타사 대비 1년 정도 빨리 수주에 뛰어들어 네트워크를 다져왔기 때문에 다른 건설사들이 승부를 뒤집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또 국토교통부가 올 초에 강남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재초환 부담금 예상 규모를 발표했는데 최고 8억4,000만원이 예상되는 단지가 반포1단지 3주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 점도 건설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조합은 수의계약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2월 개정된 도시정비법으로 인해 시공사 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재건축 사업장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수의계약 여부 및 일정 등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수주에 공을 들여온 현대산업개발과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내에 시공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의계약이 완료되면 1개월 이내에 재초환 부담금 관련 자료를 관할 구청에 제출해야 하며 구청은 1개월 이내에 부담금 규모를 통보해야 한다. 일정대로 라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는 7~8월쯤 부담금 규모를 통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포 3주구는 현재 5층의 1,490가구를 최고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규모만 약 8,087억원에 달한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