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홍콩과학기술대학과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다. 네이버랩스 유럽(옛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에 이어 해외에 두 번째 AI 연구소를 설립한 것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네이버는 홍콩과기대에서 AI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공식 명칭은 ‘네이버/라인-홍콩과기대 AI 연구소(NAVER(035420)/LINE-HKUST AI Laboratory)’다. 홍콩과기대는 설립된 지 20년 만에 아시아의 주요 연구대학으로 자리 잡는 등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과 AI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개소식에서 “AI 기술의 주요 연구기관인 홍콩과기대와 함께 혁신을 꽃피워 나갈 것”이라면서 “네이버랩스 유럽에 이어 새로운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연계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웨이 샤이 홍콩과기대 총장은 “앞으로 공동 AI 연구소에서 젊은 공학도가 심층 있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개최된 ‘홍콩과기대 빅데이터·AI 포럼’에는 징둥닷컴·알리바바·터우타오 등 중국 글로벌 기업의 AI 분야 최고책임자가 기술 강연을 진행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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