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 군에 시리아 사태 개입을 명령했음을 공식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공습 개시 직후 성명을 내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프랑스군에 시리아 개입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10여 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이 화학무기에 희생됐다”며 “이는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군사 명령 이유를 들었다.
마크롱은 다만 “이번 공습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저장고를 표적으로 했다”며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제조·사용능력에 (군사 작전은)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리아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는 “시리아에서 프랑스의 목표는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을 끝내고, 시리아가 평화와 안정을 되찾도록 분쟁의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것”이라며 “재발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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